산업 기업

[기업이 다시 뛴다] GS

"매출비중 큰 GS칼텍스 못잖게"… 계열사, 혁신 앞세워 약진

수익성 위주로 해외자원 개발… 당진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건설 수주시장 다변화도 주력

지난 6월2일 전라남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에게 허창수(왼쪽) GS그룹 회장이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GS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면서 혁신 DNA를 전남 창조센터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늘 당부해왔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당부처럼 GS그룹 각 계열사들은 저마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63조원이 넘는 GS그룹의 연매출 가운데 40조원 이상을 차지하는 GS칼텍스에 못지않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게 계열사들의 공통된 목표다.

GS칼텍스를 포함한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GS에너지는 이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주력하면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보령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공사는 2016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소재 같은 녹색성장 사업에 대해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유통 기업인 GS리테일은 경기 및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점포 수익성을 제고하고, 점포 경쟁력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신 물류기술과 정보기술(IT)을 활용, 혁신적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GS홈쇼핑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바일 대세에 초점을 맞춘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동반 해외진출에 앞장서면서 GS홈쇼핑은 유통업체 최초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각각 500만불 수출탑과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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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청남도 당진에 운영중인 1,503메가와트(MW)급 LNG 복합 화력발전소 1·2·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 중이다. 올해 준공예정인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를 이용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GS EPS는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인수한 GS E&R(옛 STX에너지)와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커 나간다는 복안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에너지 계열사인 GS동해전력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내년부터 운영되면 GS는 전체적으로 약 5,000MW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돼 선도적 민간발전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다.

또 무역부문 계열사인 GS글로벌은 철강, 석유화학 같은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을 지속 확대하면서 신재생에너지·해외자원개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네마하 육상광구 지분 투자로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건설업계 장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공공 수주시장 축소에 따라 관련 인력을 사업 수행 인력으로 전환 활용하면서 기존 해외 진출 주력인 플랜트뿐 아니라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수주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GS는 "GS만 성장할 게 아니라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눠 창조경제 활성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허 회장의 뜻에 따라 전라남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GS의 혁신 DNA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성장전략 수립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주력사업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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