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지금 우리 경제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 참석해 “올 해 성장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내년 경제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장기적 측면에서는 과연 우리경제가 5∼1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5%대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 도전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위기적 국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 성장과 관련된 가장 큰 부분은 설비투자인데 아직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