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28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한다"며 "새누리당에서 23명, 인수위에서 18명 등 모두 41명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을 비롯해 각 분과위 간사,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팀장,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인수위는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에 필요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도 협력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석회의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 예비권력인 인수위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운영의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가 여당에 협조만 주문하는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3권분립의 정신을 존중하는 속에 여당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에 방점을 둬 새로운 당청관계 수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에서는 인수위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확정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점이나 인수위의 `불통' 운영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긴밀한 협력체제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주문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오늘 오후 경제 1분과를 시작으로 국정과제 토론회를 주재한다. 분과별로 행정부 업무보고에 대한 분석ㆍ진단 결과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향후 핵심 국정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