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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기획서 쓰는 법

집필 의도·차별화 포인트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리빙 앤 조이] 기획서 쓰는 법 집필 의도·차별화 포인트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김면중기자 “당신의 책에 대해 5분 안에 설명해주세요.” 당신이 책을 내고 싶다고 출판사를 찾으면 편집자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기획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에 대한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는 것이 바로 기획서다. 무턱대고 책을 소개해서는 안 된다. 기획서를 쓸 때에는 나름의 구성을 갖춰야 한다. 적어도 다음 소개하는 내용 만큼은 꼭 포함해야 한다. 1. 집필 의도 책이 넘쳐 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왜 책을 또 쓰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드러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출판사 편집자를 확실히 설득해야 한다. 그들은 당신이 그런 책을 쓰면 안 되는 이유를 100가지 이상 댈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제1의 독자’인 편집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독자도 설득할 수 없다. 2. 시대적 필요성 ‘왜 하필 지금 쓰는가’를 밝혀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한 발짝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다. 책을 내기까지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획서를 쓸 당시 원더걸스가 인기라고 그들에 관한 책을 쓴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책이 나왔을 때에도 그들이 인기가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쓰고자 하는 내용이 3~5년 후에도 읽힐 만한 내용인지 고심해야 한다. 3. 저자 소개 비슷한 책도 많고 다른 저자도 많다. 단순한 경력 나열이 아니라 왜 당신이 그 책을 쓸 적임자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책의 주요 내용과 관련 없는 경력은 빼고 관련 있는 경력은 더욱 부각시키는 게 좋다. 4. 타깃 독자 누구를 타깃으로 한 책인지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 단순히 독자의 연령대 뿐 아니라 독자의 학습 정도를 어느 선으로 맞출 것인지도 소개해야 한다. 쓰고자 하는 책이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위한 것인지, 입문자를 위한 것인지 분명해야 한다. 5. 기존 책들과 다른 점 쓰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책들이 시장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나와있기 마련이다. 지금 쓰려는 책은 기존에 출판된 책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야 한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책들과 다른 앵글 혹은 컨셉트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장점들을 최대한 언급하는 것이 좋다. 직접 일러스트를 했다거나 관련 사진 자료가 많다는 것도 좋다. 6. 목차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편집자들은 목차만 보고도 필자가 얼마나 열심히 원고를 준비했는지 알아낸다. 기획서에 소개하는 목차는 제목의 나열로 그쳐선 안 된다. 책의 전체적인 뼈대를 이루는 장(chapter)과 함께 각 장의 소제목도 소개해야 한다. 그리고 각 소제목 부분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어야 한다. 7. 원고 완성 시기 기획서를 쓰는 시점까지 써놓은 원고 분량을 밝힌 후 앞으로 어느 정도 분량을 더 쓸 것인지 밝힌다. 가능하면 탈고 날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좋다. • 나도 책 한권 써볼까? • "소변에 거품이… 혹시 만성 콩팥병?" • 책쓰기 관련 도서 • '석회화 건염' 운동으로 예방을 • 기획서 쓰는 법 • 색·향기·노래의 유혹-놀이공원 '봄 바람' • 때 묻지않은 山河에 정 묻어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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