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익산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 판정

500m내 닭·오리 살처분…'주의' 경보 등 비상체제 돌입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2년6개월여 만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가 AI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26일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의 정밀검사 결과 전북 익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혈청형 H5N1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최종 판명돼 조류 인플루엔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매뉴얼에 의거,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6개 농가 23만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생 농장에서 달걀을 공급받은 익산 소재 부화장 2곳에서 현재 부화 중인 종란 600만여개와 3㎞ 반경 내 ‘위험지역’에서 생산된 닭과 오리의 식용란ㆍ종란을 모두 폐기하기로 하고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를 현장에 보내 방역작업을 총지휘,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닭ㆍ오리고기 등의 수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최종 조사 결과가 고병원성으로 나옴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한국산 가금육에 대한 수입을 중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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