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줄기세포ㆍ바이오 테마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13일 출시한 ‘생로병사 펀드’의 지난 12일 기준가격은 1,119.99(과표 1000.52)로 꼭 한달만에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 조금 넘게 상승했지만 제약주가 20% 넘게 오르는 등 바이오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생로병사 펀드는 줄기세포,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음식료주 등에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수익률이 15%가 넘으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되는 일종의 스팟펀드. 하지만 아직 수익률이 15%를 넘지는 않아 채권형으로 전환되지는 않은 상태다. 설정된지 3주만인 이달 초에 기준가가 1,138.81까지 올랐지만, 이후 바이오ㆍ제약주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현대증권은 생로병사 펀드 2탄을 내 놓을 계획이다. 1차 생로병사펀드의 경우 폐쇄형(일정기간만 모집)이었던 것을 2차는 개방형으로 설정, 기간에 관계없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현대증권 관계자는 “2차는 설정 규모를 300억∼500억원으로 키워 운용의 탄력성을 높을 계획”이라며 “편입종목은 제약ㆍ바이오주 이외 건설주, 환경관련주, 음식료 등 생로병사에 관련 된 모든 종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