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무기한 전면파업을 유보했다.
기아차노조는 사측이 소하리공장의 일부 설비에 대해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한 것에 반발해 지난 24일 소하리ㆍ화성ㆍ광주 등 3개 공장에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계획했었다.
기아차노조는 25일 “노조의 요구사항을 사측이 수용했다”며 “전면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4일 저녁부터 이어진 긴급 협의를 통해 논란이 된 소하리공장 내 기계설비의 소유권이 기아차에 있음을 법적 공증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또 2,500억원가량의 금융 리스는 올해 말까지 상환하고 사측은 노조 측에 충분한 사전설명 없이 이 같은 자금조달을 진행한 데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긴급 협의에서 노조에 자금조달건에 대해 설명했고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며 “서로 오해한 점을 풀고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