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환율 충격' 진정, 소폭 반등 848.51(오전10시)
종합주가지수가 `환율 충격'을 딛고 소폭 반등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 떨어진 845.49로 출발한뒤 강보합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2.40포인트(0.28%) 오른 848.51을 기록하고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 급락의 충격이 다소 진정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옵션 만기일 등을 앞둔 관망 심리로 반등 폭은 미미하다.
개인은 88억원, 기관은 145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2억원의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은 2%대, 음식료,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가스, 통신, 은행은 1%대의 상승세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은 2%대, POSCO는 1%대의 오름세고 KT, LG전자는강보합인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약보합이다.
신세계는 실적 부진의 여파로 2%대의 하락세고 일본 도시바로부터 특허권 침해소송을 당한 하이닉스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재매각 추진에 11%대의 급등세고 두루넷 인수를 추진중인 데이콤은 7%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5%대, 오뚜기는 3%대, CJ, 농심은 2%대의 오름세다.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삼성SDI 등 수출 관련주도 환율 충격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99개로 하락 종목 215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충격이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지켜봐야한다"며 "미 FOMC, 옵션 만기일 등 변수가 많아 강한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입력시간 : 2004-11-09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