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용 연100만대 공급계약삼성전기가 미국 전자상거래용 키보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18일 미국의 대형 PC업체와 연간 100만대의 전자상거래용 키보드 공급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는 스마트카드 인식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개인의 각종 암호화된 신용정보를 읽어 전자상거래시스템에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삼성은 지난해 6월 이제품을 개발, 국내최초로 전자상거래용 스마트카드 단말기 규격(EMV)과 사용규격(PCSC) 국제인증을 받았다.
삼성이 공급하는 제품은 스마트카드 인식기능을 내장한 것은 물론 USB 포트방식으로 CDㆍDVD 구동단축키, 인터넷 접속키, 오디오 컨트롤키 등을 장착, 각종 기능을 한번의 키 동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이범재 삼성전기 정보기기그룹장은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리더기를 따로 구입할 때보다 비용이 40%이상 감소되며, 사용공간도 줄어드는 잇점을 가지고 있다"며 "2005년까지 전체 PC의 50%이상이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장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02년 20조원, 2004년 600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지문인식과 스마트 인식기능이 복합된 다기능 키보드 개발등을 통해 키보드사업 매출은 오는 2005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