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부동산 부문을 전공한 20대 중반의 박 회장 장녀가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녀 하민(28)씨가 지난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해외부동산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민씨는 1986년생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 중 매킨지 코리아와 부동산 투자컨설팅 기업인 CBRE 등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하민씨의 입사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호텔 사업을 맡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01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광화문 소재 ‘포시즌 호텔 서울’을 개발 중이다.
그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메리어트 계열인 코트야드 브랜드를 도입해 282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개발 중이며 호주 시드니 소재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했다.
박 회장 장녀의 입사와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입사는 업계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2세 경영수업은 아니며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 하민씨를 포함한 20대 자녀 3명이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을 8.19%씩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