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에 40억유로 추가 지원 유로존 재무장관 조건부 합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40억유로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오는 10월까지 국제채권단으로부터 총 68억유로의 구제금응을 받아 다음달 중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하고 위기재연 가능성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조만간 그리스에 40억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긴축조건 이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9일까지 그리스 정부가 공무원 임금감축 등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긴축조치를 마련하는 경우에 한해 조건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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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이사회를 거쳐 18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리스는 당장 다음달 20일 2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일을 앞두고 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추가 자금지원으로 무난히 채권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유로존은 이어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10월에 추가로 10억유로를 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은 10월까지 총 68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과 IMF로부터 68억유로의 지원을 받으면 10월까지 정부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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