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카드로 재테크 해볼까] 내몸에 맞는 '단골 카드' 하나만 긁어라

카드 만능시대··· 잘쓰면 藥-잘못쓰면 毒!<br>불가피 할땐 같은 회사서 추가발급<br>포인트 활용 고려해 카드 선택해야<br>리볼빙 결제 이용 대금연체 피하고<br>고가품 살땐 무이자 할부로 쪼개야



내몸에 맞는 '단골 카드' 하나만 긁어라 [신용카드로 재테크 해볼까] 카드 만능시대··· 잘쓰면 藥-잘못쓰면 毒!불가피 할땐 같은 회사서 추가발급포인트 활용 고려해 카드 선택해야리볼빙 결제 이용 대금연체 피하고고가품 살땐 무이자 할부로 쪼개야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21세기는 ‘카드 홍수 시대’이자 ‘카드 만능 시대’다. 연간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50조원을 넘어섰고, 발급된 카드만 해도 9,000만장에 육박한다. 경제활동 인구 1인 당 3.8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는 현명하게 사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지만 잘못 썼다가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우리의 목을 죈다. 신용카드 만능 시대, 약(藥)도 되고 독(毒)도 되는 신용카드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한다. ◇단골카드 한 개면 충분= 단골은 어디서나 대접을 받는다. 은행도 주거래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신용카드회사도 주고객에게 덤을 더 많이 얹어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카드를 하나만 사용하는 게 좋다. 여러 카드를 동시에 쓰면 연회비가 중복으로 나갈 뿐 아니라 쓸수록 늘어나는 우대 혜택도 누리기 어렵다. 한 개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VIP고객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다양하다. ◇한 회사에서 카드를 만들어라= 신용카드는 한 장이면 족하지만, 그걸로 부족하다면 이미 거래하는 신용카드 회사의 다른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카드사들은 다양한 상품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카드를 고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러 회사의 카드를 만들게 되면 신용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카드를 발급할 때마다 신용조회수가 늘어나면서 신용평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결제일이나 사용금액을 관리하는 것도 불편하다. 한 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쓴다면 신용조회는 한 번에 불과하고, 연회비도 줄이고, 결제도 한 번에 가능하다. ◇몸에 맞는 카드를 찾아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카드 상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눈만 감고 있는 게 능사는 아니다. 한 개 카드, 한 회사 카드를 쓰면서도 새로운 카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상품이 주거래 카드회사에서 나왔다면 기존 카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또 결혼ㆍ내집 마련 등 앞으로의 계획에 따라 은행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주거래 은행의 카드를 선택해 신용도를 높이는 게 좋다. 대출을 받을 때 이자감면과 한도 확대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돈’=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쌓아준다. 카드사마다 포인트 적립방법과 활용법은 천차만별이다. 카드사 포인트는 돈이지만, 쓸 수 있는 곳이 제한된다. 카드를 고를 때 포인트 활용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고, 쌓아놓은 포인트는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은 쏠쏠한 재테크의 재미를 안겨준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면세점 할인, 콘도 시설 이용 혜택 등이 다른 서비스처럼 돈이나 다름없다. ◇체크카드는 ‘해독제’= 신용카드의 독(毒)은 ‘보이지 않는 거래’가 쌓인다는 것이다. ‘일단 긁고 보자’는 심리가 반복되면서 ‘보이지 않는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독(毒)이 온 몸에 퍼지는 걸 느낀다면 해독제로 체크카드를 꺼내야 한다. 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결된 계좌의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과소비와 연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면서 신용카드와 같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연체는 리볼빙으로 피해라= 신용카드는 자신의 신용을 가늠하는 척도다. 카드대금 연체는 신용의 하락으로 직결된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지출이 늘어 쌓여진 대금을 결제하기 어렵다면 리볼빙 결제를 이용해 연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볼빙은 결제금액의 최소비율 이상만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나눠서 결제하면 된다. 신용등급에 치명상을 입히는 연체는 리볼빙으로 상환일정을 조정해 피하는 게 상책이다. ◇SMS서비스는 과소비 경고 신호= 자신이 결제한 내역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 주는 SMS서비스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무심코 긁고 서명했던 내역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과소비를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다. 적립 포인트 내역과 매월 결제해야 할 금액 등도 알려주기 때문에 연체를 막고 계획적인 소비설계도 도와준다. 카드를 분실ㆍ도난 당해 부정사용 되는 경우도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게 해 준다. ◇큰 돈은 무이자 할부로 쪼개라= 가전제품이나 혼수 등 고가의 물품을 살 때는 목돈이 한꺼번에 나가게 된다. 이럴 때 무이자 할부를 이용해 장기간 나눠 내는 것이 부담을 줄이면서 이자비용 지출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동차를 살 경우에도 저금리와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과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 내몸에 맞는 '단골 카드' 하나만 긁어라 • 특화 카드 잘골라야 '알뜰족' • 카드 선택 어렵다면 "스테디셀러가 딱" • 先포인트 지급등 혜택 '종합선물세트' • 패밀리 마케팅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CMA체크카드 '시선 집중' • 종합할인카드 쓰면 월 최고 5만원 절약 • 특화카드 잘 고르면 혜택 2배 • "최고 연회비 내고 최상 서비스 받자" • 카드 읽어버린 경우 "지체없이 신고를"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