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병원계, 지진·해일지역 의료지원 줄이어

의료봉사단·지원단 동·서남亞 파견

국내 유명 대학병원들이 동남아 지진ㆍ해일 피해지역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병원계에 따르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의대교수 7명과 간호사 1명, 행정직 1명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5일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파견키로 하고 이날 발대식을 개최했다. 봉사단은 오는 12일까지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도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명으로 꾸려진 봉사단(단장 정성수 정형외과 교수)을 5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태국푸껫 지역에 보내기로 하고 발대식을 열었다. 이 병원은 봉사단과 함께 수액, 항생제 등 4t 가량의 의약품도 함께 지원키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를 단장으로 한 의사 4명과 간호사 2명,약사 1명 등 총 7명의 봉사단을 구성, 오는 6일 스리랑카에 파견하고 성금 1천만원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서길준 응급의학과장을 단장으로 한 의료지원단 1진 5명을 스리랑카에 보낸 데 이어 30일에는 2차 지원단 15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도 같은날 내과, 일반외과 등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지진피해가 큰 인도네시아 아체에 급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피해지역에 긴급구호팀을 보낸다는 계획에 따라 1차 긴급구호팀 2명을 4일 스리랑카에 파견했으며 2차로 대규모 의료진을 편성해 보내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도 10여명 안팎의 의료진을 편성해 파견키로 하고 현재 구호 대상지역을 물색 중이다. 대한병원협회는 5일 낮 1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임 이사진 및 전국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3차병원)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ㆍ해일 피해 의료지원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의료지원반 구성 등 구호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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