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촬영지가 지역경제 활력소로"

인천항 터미널·대전시 등<br>고용창출·관광객 유치 효과

인천항 여객터미널과 대전이 새로운 영화촬영지 부상하면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31일 인천항 및 대전시에 따르면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영화ㆍ드라마ㆍ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잇따라 선택되면서 지역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병헌ㆍ최민식 등 초대형 한류스타들이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영화 촬영에 참여했으며 또다른 월드 스타인 '비'는 이달 중 전지현과 공동 주연하는 드라마 '도망자'를 찍기 위해 여객터미널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이곳에서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의 촬영이 진행된 바 있다. 터미널측은 이곳이 촬영 명소로 부각되면서 터미널 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 현재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수는 모두 30만3,0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5,917명 보다 6%가 증가했다. 또 올들어 4월까지 인천 국제여객선의 누적 이용객도 25만2,062명으로 작년 22만9,979명에 비해 9.6% 늘었다. 대전에서는 올초부터 영화 '서유기 리턴즈'촬영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 '해결사'가 촬영을 진행중이며 5월말부터는 '부당거래'와 '심야의 FM'이 촬영을 시작했다. 또 촬영이 예정된 작품도 9편이 대기중이다. 이처럼 영화촬영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촬영을 진행중인 7개 작품과 관련, 330여명의 제작인력이 유성과 신탄진에 머물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영화촬영에 따른 보조출연인력 1,210명 또한 지역에서 충원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드라마ㆍ영화 제작지원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해 25억원의 집적적인 경제효과를 예상했고 이미 20억원 상당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전시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밭수목원, 엑스포대교 음악분수, 컨벤션센터, 오월드, 보문산, 3대 하천, 연구단지 등 대전의 명소가 드라마ㆍ영화에 빈번하게 노출돼 관광객 유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영화ㆍ드라마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대전 곳곳에서 드라마와 영화촬영이 진행하면서 대전이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했다"며 "향후 고화질(HD)드라마타운이 조성될 경우 대전은 영화ㆍ드라마 촬영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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