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도시·수도권 주민 52% `라디오 안듣는다'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라디오 방송을 듣지 않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와 경기도 지역의 만 16∼5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라디오 청취행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는 라디오를 듣는다고 응답한 반면 52.3%는 듣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청취비율이 49.9%로 여성의 45.5%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 50대, 30대 순으로 청취비율이 높았다. 라디오를 듣는다는 응답자의 평균 청취시간은 하루 평균 2.07시간이었으며 여성(1.99시간)보다는 남성(2.13시간)의 청취시간이 길었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45시간,40대 2.24시간, 30대 2.20시간, 20대 1.51시간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시간이 길었다. 라디오 청취 장소로는 `직장 또는 집에서'가 48.1%로 가장 많았고 `차 안에서'라는 응답도 39.5%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주로 `직장이나 집에서'(71.0%), 남성은 `차 안에서'(58.0%) 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취자가 즐겨 듣는 채널은 MBC-AM(95.9MHz-표준FM)이 27.1%로 1위였고 SBS파워FM(107.7MHz)과 MBC-FM4U(91.9MHz)가 뒤를 이었으며 가장 즐겨 듣는 프로그램은 MBC-AM의 `양희은.송승환은 여성시대'(9.0%)로 조사됐다. 청취자들은 라디오 광고와 관련, `제품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5점 만점에3.24점)고 생각하지만 `실제 제품 구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점 만점에 2. 74점)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광고주협회는 밝혔다. 광고주협회는 오는 28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이번 조사를 토대로 `2004 라디오청취행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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