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룰 보도 사실과 다르다"
주한 英대사관 해명
주한 영국대사관은 12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의 3%룰이 한국의 5%룰보다 더 엄격하다'는 국내 언론보도와 사회적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영국대사관은 월워크 모리스 대사 명의의 자료에서 "영국은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의 공시의무가 있으며 주주가 지분을 1%씩 늘려갈 때 즉 4%, 5%, 6%시에도 공시한다"며 "기업은 이러한 정보를 시장에 공개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영국대사관은 "한국의 5%룰은 주주가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도가 있는지, 주주권을 행사할 의도가 있는지 여부를 공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영국의 제도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영국대사관은 또 "한국은 지역의 금융허브를 열망하는 경제의 견인차이며 많은 나라의 투자가들이 여기에서 영업을 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한국의) 종종 복잡한 시그널과 부정적 인식이 장애요인(disincentive)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5-04-12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