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자금대출 연체땐 아르바이트 제공"

삼성캐피탈, 대학생 100여명에삼성캐피탈이 불입능력을 상실한 학자금 대출 연체 대학생을 위한 아르바이트 지원제도를 마련해 화제다. 고객신용보호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제도'로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연체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학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직접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 대상자는 ▲ 부모의 사업실패나 실직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학생 ▲ 부모의 사망 또는 병환으로 생계자금이 달리는 학생 ▲ 가족의 고정수입이 없어 생활이 곤란한 학생 등이다. 삼성캐피탈은 이미 대학생 백여명을 선정,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각 지점과 영업소 등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캐피탈은 앞으로 연체한 학생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학자금 대출 고객 중에서도 스스로 학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한 대학생을 위해 아르바이트 지원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캐피탈은 물론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의 아르바이트도 알선하겠다는 것. 삼성캐피탈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말부터 할부금을 유예하거나 연체된 이자를 감면해주는 방법으로 고객의 신용을 회복시켜주는 '신용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약 27만명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 전에 구제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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