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한눈에 보여주는 채권지수가 오는 3월2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6일 채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KRX채권지수와 실시간 채권동향을 나타내는 국고채프라임지수 등 두 가지 채권지수를 개발, 내달부터 두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5월1일 정식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채권지수는 채권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지수로, KIS채권평가와 한국채권평가, NICE채권평가 등 국내 채권가격평가 3사의 평균가격을 모두 반영함으로써 대표지수로서의 공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루 한 번씩 지수가 산출되며, 만기와 신용도 등에 따라 총 1,575가지 섹터지수가 별도로 제시된다.
국고채프라임지수는 3년, 5년, 10년물 국고채 6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국내 최초의 실시간 채권지수. 두 지수 모두 오는 3월1일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채권지수는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의 동향을 알려주고 펀드 운용실적 측정의 기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파생상품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말 현재 채권 거래량은 주식 거래대금(1,232조원)의 1.5배 가량인 1,808조원, 채권상장잔액은 주식시가총액(726조원)과 유사한 722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