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우수작품상 '밀리언 달러 베이비'

77회 아카데미 영화제<br>여우주연상 힐러리 스웽크 수상<br>남우주연상 '레이' 제이미 폭스

77회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폭스(왼쪽)와 힐러리 스웽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7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밀리언…’는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힐러리 스웽크), 남우조연상(모건 프리먼)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밀리언…’는 낡은 권투 체육관을 운영하는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여자 복서 지망생 매기(힐러리 스웽크)를 키워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리 스웽크는 지난 2000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 이어 두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모건 프리먼은 68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4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미국 소울 음악의 거장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다룬 ‘레이’에서 열연을 펼친 제이미 폭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폭스는 시드니 포이티어, 덴젤 워싱턴에 이어 77년 아카데미 역사상 세번째 흑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이밖에도 여우조연상에는 하워드 휴즈의 일생을 그린 영화 ‘에비에이터’의 케이트 블랜쳇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에는 픽사의 ‘인크레더블’이 각각 선정됐다.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으로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본선 후보에 오른 ‘버스데이 보이’의 박세종 감독은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다음은 기타 주요 부문 수상 명단. ◇각본상=‘이터널 선샤인’ 찰리 카우프먼 ◇각색상=‘사이드 웨이’ 알렉산더 페인, 짐 테일러 ◇촬영상=‘에비에이터’ 로버트 리처드슨 ◇작곡상=‘네버랜드를 찾아서’ 얀 카츠마렉 ◇외국어영화상=‘씨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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