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북 군산, 충남 당진·아산 등 서해안을 따라 늘어선 도시들은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0년 대비 3월 현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충남 아산은 37.12%에 달했고, 군산과 평택도 각각 20.84%, 21.5% 올랐다.
이들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가 풍성하다. 지난달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서해안에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기업 밸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의 새만금은 이미 한·중 경제협력단지로 논의되는 상태다.
교통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전 구간이 확정됐고, 서해선 복선 전철도 오는 4월 착공한다.
이러한 서해안 개발 열기를 타고 주요 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이달 분양한다. 최고 24층 13개 동의 75~84㎡ 총 892가구로 구성된다. 테크노밸리의 중심에 들어서 교육·생활 여건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1블록에서 ‘군산 미장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최고 25층 7개 동, 74~101㎡(이하 전용면적) 총 540가구 규모다. 군산도심에 위치해 군산시청·군산고속터미널 등 공공시설 이용이 수월하며 군산국가산업단지·일반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도 많다.
같은 달 GS건설은 평택 동삭동에 짓는 ‘평택 칠원 동삭 자이1차’를 분양한다. 59~109㎡ 총 1,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5월 평택 용이동에서 ‘평택 신흥 e편한세상’ 공급에 나선다. 74~94㎡ 총 1,348가구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