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V·스마트폰 부활 … 시장 선도 전략 통했다

■ 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배 급증 2381억<br>스마트폰 분기 판매 첫 1,300만대 돌파성장 이끌어<br>TV 사업부문 등 수익성 개선 올 매출 62조3,000억<br>이노텍도 매출 6조 돌파 사상 최대 8분기 연속 흑자


LG전자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TV와 스마트폰 사업이 되살아나면서 서서히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TV 사업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며 스마트폰 사업 역시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14조9,153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영업이익은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1년 전인 2012년 4·4분기(1,169억원)보다는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매출은 주력 제품군인 TV와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4%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은 58조1,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조2,84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아오던 TV와 스마트폰 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해상도(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4·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1,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LCD TV 판매 증가로 직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5조9,275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오랜 고민거리였던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판매 증가세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휴대폰 사업을 전담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분기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하며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LTE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61% 늘어나며 휴대폰 사업의 성장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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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4·4분기 MC 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3조5,915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3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4·4분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증가와 제조사 간 가격 경쟁 심화로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중남미와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의 수요 정체와 업체 간 경쟁 격화로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 24% 하락했다. 이 밖에 에어컨을 포함한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 사업본부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4·4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2010년 4·4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에도 불확실한 경제환경과 한층 치열해진 시장경쟁을 뚫고 TV와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HE 사업본부는 차세대 TV의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OLED TV와 UHD TV, 웹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높여갈 방침이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고객들의 교체 수요에 맞춘 제품 라인업 확대로 휴대폰 명가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A 사업본부와 AE 사업본부 역시 고효율 제품 확대와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한편 올해 LG전자는 지난해보다 약 7%가량 증가한 62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 역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전년보다 늘린 3조원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약 2조5,0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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