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10일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한강 결빙은 한강 수계의 중앙에 위치하는 제1한강교 노량진 방향 2∼4번 교각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이 생겨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들어 관측지점이 처음으로 얼었다"며 "지난해보다 13일 빨리, 평년보다 3일 빨리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영하 30도까지 떨어진 5㎞ 상층의 공기가 한반도 부근까지 내려와 서울의 9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4도에 머무르는 등 강추위가 시작된 후 10일 아침 최저기온도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영하 10.8도까지 떨어졌다.
11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낮 기온이 서울 영하 8도/영하2도, 청주 영하 8도/0도, 대전 영하 7도/1도, 전주 영하 5도/1도, 대구 영하 5도/4도 등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추위는 한반도에 유입된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는 12일 낮부터 누그러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