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개별 영업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알리는 한편 특별금리를 추가로 얹어주는 행사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소득공제 상품의 대표주자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비롯해 올해 소득공제 한도가 높아진 연금저축 등의 판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개별 창구에 연금저축 등의 장점과 소득공제 내용을 알리는 안내지를 구비해놓고 창구를 찾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연말이면 큰 인기를 끄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세대주에게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성 고객 등을 대상으로 연금저축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연금저축은 올해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의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고 300만원 연말정산 특별보너스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직장인 고객잡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연 0.3%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지급하는 한편 청약저축과 연금신탁 등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고 3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추첨행사를 연다.
우리은행은 비과세에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프리티 우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연5.0%의 고금리에 소득공제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높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은행 영업점의 한 관계자는 “봉급 생활자들은 적극적으로 소득공제 상품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들도 소득공제 상품에 대한 안내지를 보면 더 관심을 갖고 상품에 대해 물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