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 3社 음악 전쟁 ‘후끈’

음악사이트 SKT ‘멜론’ LGT ‘뮤직온’이어 KTF도 ‘도시락’ 서비스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통 3사가 음악콘텐츠를 앞세워 무선인터넷의 승부를 가린다. 음악콘텐츠는 게임과 함께 현재 국내 이통사들이 통화연결음 이후의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킬러 콘텐츠로 꼽고있는 분야다. 특히 지난해 유무선 음악포털 사이트를 출시한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이어 최근 KTF까지 음악사이트를 오픈해 이통3사가 모두 관련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또 LG텔레콤 역시 6월부터 무료서비스를 마감하고 유료화에 돌입해 이통사들의 ‘음악 전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무선 음악포털 시장의 진출 시기를 타진해 오던 KTF는 지난 20일 음악사이트 ‘도시락(www.dosirak.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시락은 유무선 음악 파일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벨소리 등 음악폰 꾸미기 서비스도 통합 제공한다. KTF는 KTH와 팝콘콘소시엄을 메이저 음원 공급업체로 활용해 올해 안에 70만곡의 음원확보와 회원 40만명, 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락’은 전용 플레이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음악포털에서 다운로드한 음원 컨텐츠를 보관ㆍ관리할 수 있는 웹어플리케이션을 제공, 이를 통해 다른 PC에서도 어플리케이션만 띄우면 내 PC와 똑 같은 이용자 환경에서 음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F는 정액제와 종량제를 병행해 올해 안에 자사의 이통 가입자 기반 정회원 32만명과 KTF 비가입자로서 음악포털을 이용하는 준회원 8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까지 고려한 유무선 연동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무선 음악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은 현재 ‘멜론(www.melon.com)’서비스를 통해 150만명의 사이트 회원과 74만곡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5만여명이 유료 회원으로 등록해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해 현재 월정액과 종량제를 선보이고 있다. 월정액의 경우 3,000원을 내면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고 5,000원을 내면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를 PC와 연결, 다운로드해 한 달동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곡당 500원이 부과되는 종량제의 경우 음악파일의 사용 제한 기간은 없다. 지난해 12월 유무선 음악서비스 ‘뮤직온(www.music-on.co.kr)’을 내놓은 LG텔레콤도 현재 45만명의 사이트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5개의 음악사이트와 제휴해 130만곡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유료화에 돌입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텔레콤은 뮤직온을 통해 올해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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