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삼성분 이용 신약 개발 활기

인삼성분 이용 신약 개발 활기 항암·면역력 증강·혈관 확장등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인삼의 항암·면역활성 성분 등을 이용한 신약 및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삼의 약리성분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유해산화물을 제거·방지해 몸을 맑게 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또 혈관의 팽창력을 회복시켜 고혈압·동맥경화·뇌졸중 등을 예방해준다. 진생사이언스(대표 박정일)는 인삼을 120℃에서 가열처리해 항산화·혈관확장 효능을 대폭 증강시킨 '선삼' 제조기술을 확보, 항암 치료보조제 및 혈액순환개선제로 개발하고 있다. 진생사이언스는 서울대 약대 박정일·박만기 교수 등이 제일제당 종합기술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촐원한 5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한 인삼의약품 전문 벤처기업. 제일제당이 자본금의 19.9%를 출자. 개발제품에 대한 판매·유통 우선권을 확보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선삼은 100℃에서 찌는 홍삼과 달리 120℃에서 찌는 과정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홍삼보다 약용성분(Rg3, Rg5, F4 등)이 6배이상 많다. 일반 인삼에 비해 항산화작용은 8배, 혈관확장작용은 32배나 뛰어나다.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화학회와 미국생약학회와 공동 발행하는 학술지 '천연물과학'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선삼에는 또 암세포의 아폽토시스를 자극해 암세포를 죽이는 신물질 R.s3·Rs4. 항암제의 부작용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이 들어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성분을 고순도로 추출, 혈액순환개선제 및 항암치료·보조제로도 개발 중이다"며 "이미 확보한 의약품 선도물질 중 하나를 선정, 이르면 올해 안에 동물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생사이언스는 올 상반기 중 선삼추출물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인텍(대표 김재수)은 이에 앞서 인삼 등에서 고순도로 추출한 면역다당체와 사포닌을 주성분으로 한 건강보조식품 '지넬릭스'를 개발,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호학연구윈의 동물실험 결과 세계적 면역증강 의약품인 '렌티난'보다 활성도가 2배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텍은 또 동남아 업체에 이 같은 기술을 제공, 인삼과 현지 특용작물 추출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남양알로에서 분사한 유니젠(대표 이병훈)도 홍삼 성분과 호프·마늘 등 10여종의 식물에서 추출·정제한 생리 활성전달물질 '바이오 맥스'를 미국UPI사와 공동 개발,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 중이다. 바이오맥스는 체내 전자전달체계에 관여하고 있는 보조효소 Q-10의 생리활성도를 3배 증가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또 위장점막세포를 10~55%까지 증식시켜 소화기계에도 효과가 있다. 지난해 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내 기성성식품 중 처을으로 우수제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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