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개선 지속 일등기업 되겠다”인천 남항 2공구 부두 건설도 참여<BR>내달 컨터미널 개장·부두운영권 보유…장학사업등 수익 지역사회 환원 활발
| 프로필
▦ 인천시 중구 출생 ▦ 서울 성남고등학교 졸업 ▦ 한양대 무역학과 졸업▦미국 썬더버드 대학원, 일본 와세다대학원(일본 경영사)▦㈜선광공사 기획실장(84년) ▦종교=없음 ▦취미=운동, 음악감상 ▦주량=소주반병 ▦좌우명= 신의(信義) |
|
“앞으로 반세기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끊임 없이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물류혁신을 촉진하고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등 기업이 되겠습니다.”
㈜선광의 심충식(48ㆍ사진) 대표는 지속적인 물류개선과 이에 따른 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늘날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한 ㈜선광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난 1948년도에 항만하역업과 통관업을 주사업으로 창업했다. 이후 끊임없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반세기동안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선광은 이제 수출입화물의 항만하역, 육상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곡물 사일로, 컨테이너터미널 해사(바닷모래) 채취 및 판매 등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민자부두 건설사업에도 참여해 1만8,000톤급 2개 선석이 들어서는 인천 남항 2공구 부두건설공사(1단계)에도 참여했다. 오는 9월 선광은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식을 여는 동시에 부두 운영권도 함께 보유할 예정이다.
심충식 대표는 ㈜선광의 4대 사장으로 창업자인 심명구(84)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심 명예회장의 동생인 심정구 전 국회의원이 84년 9월부터 93년 4월까지 9년 동안 2대 사장을 지냈으며 심 대표의 친형인 장식(52ㆍ현 썬캐피탈 대표)씨가 94년 4월부터 2005년 2월까지 3대 사장을 각각 역임했다.
심 대표는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썬더버드 대학원(MBA)과 일본 와세다 대학원(일본 경영사)을 나온 해외 학구파 출신이다. 지난 84년 당시 ㈜선광공사 기획실장으로 발을 들여놓은 후 전무이사와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지난 2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심 대표는 “선광은 창립 당시 인천항에서 하역업과 통관업을 해오다 61년 아버지인 심명구 명예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후 63년 항만운송사업법 제정 공포에 따라 항만 운송사업 면허를 땄으며 선박대리점업(71년)과 중구 북성동에 자가 전용부두를 마련(74년)하는 등 오늘날 인천항 하역업의 선두주자로 올라 설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77년 연간 150만톤의 하역 취급량을 돌파했으며 다시 2년뒤인 79년에는 200만톤의 연간 하역실적을 올리기도 해 선광의 전성시대를 맞기도 했다”고 당시를 소개했다.
“지역사회에서 번 돈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 부친인 심명구 명예회장의 평소 소신“이라고 소개한 심 대표는 지난 2002년 3월 선광문화재단을 설립, 인천시와 파주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인천은 사업장이 있고 파주시 광탄면에는 할아버지의 묘소가 있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선광은 지난 2002년도에는 광탄면 관내 학교에 수천만원의 연구비도 지원했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와 발전은 선광을 아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의 성원의 결실”이라며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 주는 것은 향토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