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41% "내년 경기 좋아질 것"

中企중앙회 1,458개社 조사… 원자재가격 상승이 최대 변수


국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4곳은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기업 1,4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경기전망조사 결과, 내년 경기전망지수가 106.6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전망치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08년 103.1에서 2009년 예측치가 63.7로 급락했었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내수와 수출에 대한 전망지수가 각각 105.2와 107.7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다만 '자금사정'과 '은행대출 이용사정'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대출만기연장 종료 조치 등에 대한 우려로 각각 기준치를 밑도는 98.5와 98.3을 기록했다. 또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1.5%에 달했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기업은 19.9%에 그쳤다.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은 전년도 조사에서는 3.8%,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조사 당시에도 22%에 그쳤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내년도 중소기업의 신규채용과 투자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신규인력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줄어든 반면 '늘리겠다'는 기업은 19.5%에서 23%로 늘어났으며, 신규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업체도 20.7%에서 24.5%로 증가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을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내년 국내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해 61.1%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지목했으며, 45.4%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44.3%가 환율 불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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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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