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유가 고비 넘기면 더 좋은 기회 온다"

李부총리 낙관론 강조

“고유가만 넘기면 좋은 기회가 온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인하 우려와 관련, “고유가 고비만 넘기면 한국과 같이 제조업이 강한 나라는 성장에 더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낙관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재경부 출입기자 세미나를 통해 “과거 70년대 1, 2차 오일쇼크 이후 우리나라ㆍ일본ㆍ독일 등 전통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나라들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고유가는 우리나라만이 겪는 시련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각 국가가 유사한 어려움에 착해 있다”며 “제조업이 탄탄한 나라들은 오일쇼크 이후 빠른 복원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부총리는 경제정책 무게중심 이동론, 이념논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누가 힘을 받았다느니, 힘이 어디서 어디로 옮겨갔다느니 하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이 부총리는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은 진솔한 사람”이라며 “이간질을 하지 마라”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요즘 골프가 잘 안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며 최근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부총리의 한 측근은 “취임 이후 숨가쁘게 정책을 쏟아내며 의욕적으로 뛰었지만 정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안팎 악재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주변여건을 보면 골프가 왜 안되는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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