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명예회장은 192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신인 경성대를 졸업하고 보건사회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을 거쳐 1974년 삼일제약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삼일제약 대표이사 취임 이후 허 명예회장은 외국 선진 제약사와의 활발한 기술제휴를 통해 우수 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했다. 제제기술을 바탕으로 1978년부터 수출에 나서기도 했다. 1987년 중앙연구소를 세우고 안과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국내 안과치료제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된다.
유족은 부인 이기정씨, 아들 강(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안(좋은메딕스 대표이사 사장)과 딸 은희, 손자 승범(삼일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준범(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종범·정문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8시.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