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원섭 산림청장 "첨단 산불방지 기술 수출… 또 다른 한류 만들 것"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산불총회라는 점에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 산불네트워크의 중심 국가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불정책이나 최첨단 산불방지시스템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 수출도 많이 해서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세계산불총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신원섭(사진) 산림청장은 긴장감과 함께 한국의 첨단 산불방지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 흥분에 찬 모습이다.


신 청장은 29일 "대형산불방지 체계를 갖추는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최첨단 산불진화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총회 기간중 한국산불진화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정책 수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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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1996년 강원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 등 대형산불로 막대한 산림피해를 입은 이후 최첨단 산림진화시스템구축에 나섰다.

전국 2만여명의 산불감시원과 산림청, 자치단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위치기반 산불신고시스템인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비롯해 한국형기계화진화시스템, 산불진화차량, 산불통합지휘시스템 등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신 청장은 이같은 시스템을 해외에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산불총회 기간에는 전문적인 세션 이외에도 공중 및 지상진화 헬기 15대와 인력 300명이 투입되는 산불진화 합동시연, 양양·고성 대형산불피해 복원지 답사, 종이 헬기 조립, 심폐소생술(CPR), 목공예 체험, 꽃누르미, 그림색칠하기 등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청장은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홍보관에서는 헬기 조종 시뮬레이션 체험과 트릭아트를 이용한 미래형 산불진화체험도 할 수 있다"며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밖에 신 청장은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참가하고,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주변에 숙박시설을 확보해 편의성을 높인데다, 해외 참가자를 위해 인천공항~알펜시아간 무료셔틀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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