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구 아파트 전체가 평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1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44%가 올라 1주 전(0.19%)보다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구별로는 강남구(1.12%), 송파구(0.85%), 금천구(0.72%) 등이 크게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계획승인을 통과한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하면서 평당 2,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평당 1,000만 원을 넘어섰던 강남구는 3년5개월 만에 과천시에 이어 두번째로 평당 2,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전에 강남구에서 무더기로 내준 사업승인이 아파트 가격이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강남구도곡동 서린아파트는 평형별로 2,000만~3,000만 원이 뛰어 33평형이 5억5,000만원선. 대치동 도곡주공2차 ,삼성동 해청, 개포동 주공 아파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 역시 잠실주공, 신천 시영, 가락 시영등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한편 중구(-0.26%), 종로구(-0.26%), 용산구(-0.08%) 등 도심권 아파트들은 약세를 형성했다.
경기도도 0.35%가 올랐다. 1주 전(0.28%)과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로 지정된 김포시가 2.56% 올라 단연 강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화성시(1.29%), 수원시(0.97%), 안성시(0.94%) 순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전세가격은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은 이번 주 조사에서 0.34%가 하락해 2000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0.18%, 신도시 0.17%, 인천광역시가 0.13% 떨어졌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