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9,800만명에 달해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영향으로 지난해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8,800만명)보다 11% 증가한 9,80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83만명)보다 60%이상 증가한 130만명을 기록,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구제역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해맞이축제 축소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외국인 관심 증대, 테마관광 등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운영,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 방문객 보고통계작성 및 운영지침'에 따라 지정관광지, 관광휴양지, 골프장 등 도내 주요 관광지 313곳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