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9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9조9,571억원, 영업이익 2조2,062억원, 당기순이익 2조2,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28.5%, 영업이익은 26.0%, 당기순이익은 29.2% 증가한 것으로 세 항목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2∼3년 전 높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이 매출로 반영됐으며 엔진ㆍ기계와 전기전자 등 비조선 부문에서의 업황 호조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실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6조509억원, 영업이익이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3%, 21.4%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이날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도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매출 3조8,047억원, 영업이익 5,367억원, 순이익 5,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47.7% 늘었으며 순이익은 1.9%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0조6,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553억원과 6,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7%, 35.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