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고 노트북시장 사라진다

신제품 가격파괴로 수요 ‘뚝’

신제품 노트북PC의 가격 파괴 바람으로 중고 노트북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18일 용산전자상가 등 정보기술(IT)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형 노트북PC 가격이 100만원 밑으로 떨어지자 중고노트북 PC에 대한 수요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에 따라 용산 전자상가의 경우 중고 노트북PC 판매업소가 속속 신제품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상우회에 따르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고 노트북PC 매장은 100여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50개 이하로 줄어들었다. 중고 노트북PC를 취급하는 업체조차 신제품을 함께 팔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중고 노트북PC는 애프터 서비스(AS)기간이 지났더라도 가격이 신제품의 50~7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삼보컴퓨터와 한국델컴퓨터가 90만원대 노트북을 선보인 이후 최근에는 중국산 50만원대 노트북PC까지 출시되자 중고 노트북PC 수요는 아예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중고 노트북PC 가격에 20~30만원만 더 얹으면 최신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중고품의 경우 AS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용산 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저가 노트북PC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이라 중고품 구매 수요도 싹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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