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0.5%P 낮춘 보금자리론 내년 출시

카드사, 권혁세 금감원장에 간접 감사 표시

대형 카드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간접적으로 감사함을 표시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의 수수료 인하 요구와 카드사들의 수용에 대해 권 원장이 경고한 후 우려와 달리 여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요구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어찌됐든 수수료 인하 국면에서 현대차는 대형 가맹점으로서는 유일하게 득을 보게 됐다. 최기의(사진) KB국민카드 사장은 6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인 송년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과 같은 대형 가맹점의 연쇄적 수수료 인하 요구는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아무래도 권 원장의 지적이 힘을 발휘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금융 당국 수장의 발언이 무분별한 수수료 요구 인하를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지난 1일 "현대차 가맹점 수수료 인하는 이를 수용한 카드사도, 이러한 요구를 한 현대차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권 원장의 발언 이후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모두에 대한 국민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대형 가맹점이, 또 중소 가맹점과 수수료 논란을 빚고 있는 카드사가 큰 고민 없이 수수료 인하를 합의한 데 대한 불편한 시선이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주무부처가 아니라 해도 금융 당국 수장의 지적 이후 여론이 워낙 안 좋아져 대형 가맹점들이 쉽사리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권 원장이 꼭 집어서 지적한 현대차의 카드 수수료 인하는 원래대로 환원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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