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재선행보 공식 개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약 18개월 앞두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개시하기 위한 서류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함으로서 재선 운동을 공식 개시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본부 개설, 직원 고용, 모금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사실 2004년 재선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움직임은 올 초부터 가시화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운동은 백악관 정치 고문인 칼 로브의 총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로브는 지난해 있었던 중간선거 결과의 분석은 물론 자금 모금책 인선 작업도 마무리한 상태다. 부시 대통령은 또 선거운동 본부를 워싱턴 근처인 버지니아주 북부에 만들고,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본부장에 로브 고문의 측근인 켄 멜멘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내달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에 대한 지지도가 현재 65~70%로 당선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행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부시 대통령은 지난 92년 대선에서 아버지 부시가 걸프전에 승리하고도 경제 때문에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기 자극을 위한 대규모 감세 조치를 추진하는 등 경제 문제에 진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를 이슈화 한다는 선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에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의 2000년 대선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리버맨(코네티컷) 상원의원을 비롯한 9명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장순욱기자 swchang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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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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