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산은총재·우리금융회장·우리은행장 후보군은

황영기·윤진식·이팔성·하영구씨등 거론


재신임에서 탈락한 후임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민간 출신에서 발탁할 계획이다. 이미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을 상당 부분 마쳤다”며 “후보군에서 적임자를 찾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8개 금융공기업 중에서 산업은행 총재,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장 등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CEO 후보군을 보면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한국대표,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전 LA한미은행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산업은행 총재 자리는 토종 금융맨과 외국 금융맨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종 금융맨으로는 황 회장, 이 대표, 윤 전 장관 등이 거론되며 외국 금융맨은 손 교수, 민 대표 등이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서는 외국 투자은행(IB)에서 인정하는 인물이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해외 IB 인사 영입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는 하 행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이 대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장 역시 이들 후보군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후보군 중에서 교통정리 결과에 따라 3곳의 신임 CEO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관료 출신은 이번 인사에서 배제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우리금융에 대해 예전처럼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신임 CEO 인선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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