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오타씨모반양' 아시나요

올해로 만3년째 대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는 김모(25)양. 언제부터인가 오른쪽 뺨에 갈색모양의 콩알만한 반점 하나가 자리를 잡더니 몇개월전에는 또다른 곳에 생겼고 최근엔 왼쪽 뺨에도 생겨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김씨는 그동안 자신의 증상을 기미로 생각하고 좋다는 약은 다 발라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화장으로「기미」의 윤곽을 없애려고 해 보았다. 하지만 동료나 남자친구로부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너무 야한 것 아니냐』는 핀잔만 들었다. 고심끝에 피부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 보니 그가 생각했던 기미가 아니라「오타씨 모반양반점」이란 진단이 내려졌다. 종합레이저클리닉「최광호피부과」 최광호 원장(02-977-3344)은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색깔이나 발생부위가 기미와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인 열등감이 심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불치의 질환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정신과적인 문제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최원장에 따르면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후천적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한 곳에 생기면 다른 곳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 팥알크기 정도로 여러개가 짙은 갈색이나 청색을 띤다. 문제는 오타씨 모반양반점이 기미와 비슷해 착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몇가지 점만 주의깊에 살펴보면 기미와 오타씨 모반양은 구분할 수 있다. 기미는 여름에 짙어지고 겨울철에 엷어지는 등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변화가 없다. 발생부위도 기미가 자외선 노출이 많은 뺨에 잘 생기는 것에 비해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뺨부위는 물론, 관자놀이나 코의 양측부위 등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기미의 경우 연고를 바르면 옅어지기도 하지만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변화가 없다. 최원장은 『오타씨 모반양반점은 아무리 좋은 표백연고를 발라도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오타씨모반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큐-스위치 레이저요법」을 이용하면 만족할만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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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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