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 생보사 실적 '급증'

종신보험 인기로 전년比 100~260% 증가외국계 생보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인기와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지방 판매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외국사들의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ING, 푸르덴셜 등 외국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실적이 지난 1년간 100% 안팎에서 최대 260%까지 증가하는 등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의 경우 2000사업연도(2000.4~2001.3) 보험료수입이 4,305억원으로 전년대비 260%나 증가했으며 푸르덴셜도 같은 기간 2,444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전년 대비 75%나 늘었다. 이밖에 라이나 791억원, AIG 736억원, 뉴욕생명 117억원 등 외국계 생보사의 보험료 수입이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외국계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함께 지난해 본격화한 지방 시장 진출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입보험료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의 경우 지난해 울산ㆍ대구ㆍ대전ㆍ전주ㆍ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지점을 신설, 지방 판매조직 구축에 착수했고 올해는 서울지역에 지점 3개를 신설, 서울 지점수를 3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ING생명도 대전과 광주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지방네트워크를 강화,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이밖에 외국사들의 경우 90%를 웃도는 유지율(1년이상 유지된 보험계약 비율)도 실적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외국계 생보사들은 자산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변액보험판매에 모두 뛰어들 방침이어서 하반기 이후 영업실적이 더욱 급신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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