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금리시대 株테크] "이젠 배당투자" 알짜株 찾아라

상반기 흑자 SK가스·동국제강등 유망배당의 계절인 연말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연초부터 이어진 저금리에다 미 테러 참사로 주식시장도 침체에 빠져 이제 남은 대안은 배당투자 밖에 없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심화되면서 예년 같으면 11월이나 돼야 일던 배당투자바람이 예년과 달리 하반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약세장에서도 배당투자 유망종목의 주가는 꿋꿋이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도 배당관련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배당투자의 기본은 종목고르기. 종목 선정은 배당투자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 배당투자 유망종목 고르기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은 대개 실적이 호전되고 과거 배당률이 높았던 종목이다. 올해 증권들의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세밀히 보면 '실적호전주+내수관련주'가 많다. 그만큼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많아 종목을 고르는데도 안정성이 우선시 된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이 추천한 배당투자 유망종목은 SK가스ㆍ동국제강ㆍ인지컨트롤스 등이다. 이들 종목은 상반기 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또 SK케미칼이나 한국철강 등은 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5배, 2배씩 늘어난 실적호전주로 주가의 추가 하락에 버팀목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신증권은 예상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 가운데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미국 테러사태 충격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최근 10년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종목들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투증권은 아세아시멘트ㆍ대한전선ㆍ태영ㆍ희성전선ㆍ보령제약ㆍ청호컴넷ㆍ삼성정밀화학 등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 우선주부터 투자하라 우선주는 배당투자 시즌의 주인공이다.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배당률이 정해진 신형 우선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투자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주 투자요령은 신형우선주의 경우 최저배당률이 높고 상반기 실적이 흑자인 기업 가운데 주가가 낮은 종목들을 주목할 만하다. 구형 우선주의 경우도 지난해와 최근 최근 3년간 배당률이 꾸준한 기업 가운데 주가가 낮고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이 전략적인 투자 대상 종목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두산건설(2우B)ㆍ코오롱(2우B)ㆍ한화석화(2우B)ㆍ대림산업우ㆍ코오롱우ㆍSK케미칼우ㆍ 두산테크팩우ㆍ삼양사우 등이 있다. 박동명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우선주들은 실적이나 유동성과는 다소 무관하게 움직이며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며 "우선주 투자는 배당이 우선이지만 실적이 안 좋을 경우 배당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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