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롯데시네마가 불이익

“흥행 가능성 큰데도 상영관 21곳만 배정”…공정위에 신고

롯데시네마가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을 근거 없이 적게 배정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와 개인투자자모임, 참여연대 등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상영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롯데시네마를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위 등에 따르면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은 개봉예정작 가운데 예매율 1위,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개봉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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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전국 5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 관행이지만, 개봉 당일 롯데시네마가 배정한 상영관은 21곳에 불과했다.

이들은 롯데시네마가 해당 영화를 개봉하고서도 표를 팔지 않거나 ‘피크 타임’을 벗어난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에 상영관을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또 수익성이 좋은 전관예매 신청이 들어왔는데도 그걸 거부했고, 처음에는 단체관람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가 일방적으로 상영을 취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작위 등은 “이번 일은 단순히 재벌기업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현 사회가 ‘재벌독재’로 인해 순수예술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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