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소매업 증가율 9개월來 최고

3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경기회복 기대감 키워

도·소매업 증가율 9개월來 최고 3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경기회복 기대감 키워 • 내수회복 증가 폭·속도 더뎌 불안감 여전 • "실물지표 개선 체감엔 시간 걸릴것" 도소매업 등 내수경기를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해온 음식ㆍ숙박업, 금융ㆍ보험업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심리지표 개선에 비해 실물회복 속도는 더뎌 개선추세를 확신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2월의 0.5% 감소에서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올 1ㆍ4분기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이어온 마이너스 성장세를 3분기 만에 극복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년 동월 대비 0.5% 늘며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업은 2월에 4.1%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도 2.1% 늘어났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는 0.4% 감소했다. 2월 -9.8%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음식ㆍ숙박업도 1.8% 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부동산 및 기계장비임대업도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나며 올들어 1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3월 중 증가율은 2003년 6월의 7.8% 이후 무려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김현중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설 연휴 등으로 1~2월 중 혼조세를 보인 서비스업 생산의 심리적인 회복세가 수치상으로 반영돼 있다”고 풀이했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5-05-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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