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보증규모 11조까지 확대"

『올해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의 해로 정했습니다. 보증규모를 11조1,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은 물론 기술연계 보증비중을 확대하겠습니다.』1일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기술신용보증기금 김병균(金炳均)이사장은 『그동안 기술을 담보로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 기술개발을 촉진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金이사장을 만나 2000년대 기술신보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_기술신보가 거둔 그간의 실적을 평가하면. ▲기술신보는 창립이래 중소기업지원이라는 외길을 달려왔다. 그 결과 18만5,000여개 업체에 39조2,000억원의 신용보증을 해줬다. 특히 IMF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은 한국경제 재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자부한다. _기술평가센터는 기술신보의 큰 자산이다. 기술평가센터에 대한 구상은. ▲기술평가센터는 과거 영업실적 위주의 금융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만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평가제도에 따라 97년3월에 설립됐다. 지난해 4,800건을 기술평가했고 올해는 8,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가 코스닥 기술평가기관으로 요청해올 만큼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조직 및 인원확충, 해외사업강화, 사이버보증을 위한 인프라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_기술평가보증제도에 대한 그간 실적과 내용에 대해서 말해달라.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실적이나 재무구조가 취약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만 있다며 보증지원을 하는 것이다. 기술평가센터에서 기술성·사업성평가 및 보증심사까지 원스톱서비스하고 있다. 99년 3,135건 2,177억원의 실적이 있으며 금년에는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_기술우대보증도 확대조치를 취했는데. ▲적용대상을 확대해 환경마크·K마크 품질인증기업도 포함시켰다. 소액심사와 기술우대간이심사대상을 대폭 확대해 기업당 10억원까지, 수출입관련보증은 12억원까지 간이심사하고 있다. _중소·벤처기업 열기가 수도권에만 한정된 느낌이다. 지방확산을 위해 기술신보가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전국 8개소 평가센터가 지방에 숨어있는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 31개 대학 및 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와도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를 위해서다. 현재도 약 10여곳과 협약을 추진중이다. 「중소·벤처기업 지원세미나」도 전국 주요도시에서 순회개최하겠다. _21세기 새로운 사회변화에 대한 대비는. ▲지식기반사회를 앞두고 정보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기술정보와 기업정보를 합친 종합정보DB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 우리기금의 사이버정보시스템의 핵심기반이 될 것이다. 기업간 M&A와 기술·경영컨설팅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_기술신보의 향후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한마디. ▲우리기금은 중소·벤처기업에 관한 축적된 자료, 정부·은행 등과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고 있다. 즉 사이버보증시스템을 구축,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해외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모범적인 정책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싶은 대상이 되겠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8:42

관련기사



박형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