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토막' LCD 부품주 기지개

저가메리트에 하반기 업황개선 기대<br> "실적호전주 위주 선별매수 나설만"




저가 메리트와 하반기 업황개선 재료가 부각되면서 액정화면(LCD) 부품주들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LCD부품주들의 주가는 그동안 LCD 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LG필립스LCD의 감산 여파 등으로 연초 고점에 비해 반 토막이 난 상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성수기 시즌으로 접어드는데다 조만간 인텔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LCD부품주들의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은 파인디앤씨에 대해 실적 호조를 재료로 저점 분할매수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삼성전자의 LCD TV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재고가 많아 몇몇 업체는 감산에 돌입했지만 삼성전자는 감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파인디앤씨의 직접 수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9,500원이다. 삼진엘앤디는 40인치급 LCD TV 성장세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가 인하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은 1ㆍ4분기보다 감소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단가하락 압박이 완화되고 고부가가치 40인치급 몰드프레임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를 권유했다. 다만 목표가는 최근의 주가급락을 고려해 1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우영, 소디프신소재, 테크노세미켐 등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어 중장기적 차원에서 주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강윤흠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LCD 업황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8~9월께부터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종목을 추천했다. 이밖에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업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형 TV 패널은 가격하락이 더 진행되겠지만 현 주가 수준은 내년까지의 실적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금호전기, 에스엔유프리시젼, 디에스엘시디, 네패스를 유망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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