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차기 교황선출 '진통'

콘클라베 첫날 '검은연기' 피어올라


콘클라베 첫날인 18일 저녁(현지시간) 교황 선출에 실패했음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피어올랐다. 성 베드로 성당 앞에서 시민들이 연기를 확인하고 있다./바티칸=AP연합뉴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열린 첫날인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 교황청 라디오방송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올랐음을 알리며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결정되면 상당 굴뚝으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과 함께 성당 종이 울리고 교황을 선출하지 못하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게 된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신도 등 4만여명이 교황 선출을 기다리며 성당 굴뚝을 주시하다, 실망의 아쉬움을 표했다. 첫날 교황 선출에 실패한 추기경단은 19일부터 다시 오전에 2번, 오후에 2번 등 하루 4번 투표를 한다. 오전 투표의 결과를 알리는 성당 굴뚝의 연기는 정오(한국시간 오후 7시)께, 오후 투표의 연기 신호는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2시)께 피어오른다. 한편 콘클라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 후보 추기경들을 둘러싼 전력 및 자질 시비가 무성하게 일고 있다. 먼저 차기 교황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의 나치 전력이 다시 불거진 데 이어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시절 예수회 수사 2명의 납치 행위에 개입했다는 시비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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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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