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카메라도 세계 1위로 키운다

디지털이미징 합병… 영상제품과 시너지 창출<br>2012년까지 매출 5兆·디카 점유율 20% 목표

삼성전자가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합병하고 카메라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을 4월1일자로 삼성전자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로 정식 편입시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광학기기 관련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 사업부 편성을 통해 TVㆍ디지털카메라ㆍ캠코더ㆍ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영상관련 제품간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반도체 등 핵심부품과 시스템ㆍ소프트웨어 기술ㆍ디자인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글로벌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삼성전자의 다른 IT제품과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IT기기 트렌드인 컨버전스(융합) 추세에 발맞춰 휴대폰, 디지털TV, MP3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광학기술을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2012년에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의 카메라 매출을 5조원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사장)은 "합병이후 '디지털카메라 사업 일류화'라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광학기기 사업을 조기에 일류화시켜 TV, 휴대폰에 버금가는 삼성전자의 대표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를 승부수로 삼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기능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크기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조금 크고 작동이 쉬운게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연초 출시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은 하루 판매량 1,000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NX10은 두께와 무게가 각각 3.9㎝,353g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40% 이상 작으면서도 1,460만 화소로 선명한 화상도를 갖춰 고화질(HD)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의 50% 점유율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DSLR카메라 부문을 포함한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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