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스마트 경찰차, 페루 치안 책임진다

올 싼타페 2.4 가솔린 800대 수출<br>방산 아닌 일반물자 첫 정부간 거래

현대차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 경찰차가 5일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KOTRA는 현대자동차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 경찰차 100대가 8일 페루로 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KOTRA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주 공급업체로 해 페루 내무부와 지난 해 12월 체결한 800대(3,000만 달러) 규모의 경찰차 수출 계약 이행을 위한 첫 선적분이다. 올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총 800대의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11년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해 체결됐다. 방산물자가 아닌 일반물자의 거래에 정부간 모델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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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한국정부를 대표해 협상 및 계약을 주도했고 계약 종료 시까지 모든 계약이행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는 페루정부가 요구한 사양의 기본차량을 생산하고 또 모든 장비가 장착된 상태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했다. 이텍은 싼타페 차량에 경찰업무에 필수적인 장비를 탑재했고 엔토스는 내ㆍ외부 감시 카메라를 제공했다. 대우인터는 국내 기업간 협력을 조정하는 총괄 공급업체로 계약에 참여했다.

이번에 페루정부에 공급되는 스마트 경찰차는 현대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에 전면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여기에 경찰차가 현장에서 직접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페루 스마트 경찰차 프로젝트가 양국 정부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국가에서 정부간 거래수요를 발굴, 이것이 우리나라 대ㆍ중소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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