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환율·국제 환율·국제 금리(국제금융)

◎국제 금리­“하향안정” 미 3분기 GDP지수 변수/국제 환율­1달러 1백11.50∼1백13.50엔선 전망/국내 환율­8백25∼8백29원 범위내서 거래될듯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국내 주식 투자 자금의 역송금, 수입 결제 등 달러화 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주로 8백26∼8백28원대의 좁은 범위에서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화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거래가 이같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은 현재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다 국제 환시에서 달러화가 1백13엔대 이상의 확고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당국의 환율 상승 억제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8백30원대 진입을 위한 시도가 미약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달러­엔값이 1백13엔대를 확실히 넘어서는 경우에만 원화환율의 8백30원대 진입이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원화 환율의 방향은 달러/엔환율의 움직임과 월말 네고 물량의 유입 규모에 따라 결정되겠으나 대체로 8백25∼8백29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함으로써 현재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의 엔화 매도세로 달러화는 1백13엔대에 이르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의 단일 통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유럽 주요국 통화에 대해 마르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도 마르크화에 대해 하락하였다. 독일 금리 인하가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독일 고위 관리의 발언도 마르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파운드화는 유가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장중 한때 1.6달러에 이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앞으로 달러화는 엔화와 마르크화간 거래에 영향을 받으며 1백11.50∼1백13.50엔, 1.5050∼1.5300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주 미국 국채 금리는 주중 발표된 10월 상반기의 소비재 판매량 지수가 전월보다 다소 상승하는 등 인플레 우려가 상존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소폭 상승하였다. 또한 약 3백10억미달러의 신규 정부채 발행 물량이 순조롭게 소화되면서 장기 금리가 주중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였다. 11월초 예정된 대통령 선거까지 큰폭의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중 발표되는 3·4분기 GDP 성장률 및 고용 관련 지수가 향후 단기간의 금리 변동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4분기 GDP는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를 반영, 2·4분기 4.7%보다 크게 낮은 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장단기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일은행 국제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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