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능성 쌀 '알청米' 개발

㈜인산 2년 연구끝 개발…일반미보다 40% 더 비싸"DHA에 칼슘ㆍ올리고당ㆍ비타민까지 첨가된 쌀 알청미를 아시나요." 최근 소비자들의 쌀에 대한 관심이 양에서 질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한 쌀 전문 가공업체가 고품질 기능성 쌀을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에 있는 ㈜인산(대표 박영헌ㆍ박부기)이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알청미'(사진)는 일반 쌀에는 없는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알청미는 경기도 이천과 평택ㆍ포천 등에서 나오는 질 좋은 쌀만을 원료로 사용하는데다 정미과정에서 제거되기 쉬운 쌀눈을 그대로 살리기 때문에 비타민과 토코페롤 성분이 풍부하다. ㈜인산은 특히 특허출원된 특수처리 기술을 통해 가공과정에서 DHA와 칼슘ㆍ올리고당 등의 영양소를 첨가시켜 알청미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었다. 알청미는 고가제품으로 알려진 경기미보다 3만원 이상 비싼 23만원(80㎏ 기준)에 팔리고 있다. 시중 쌀값이 16만원선임을 감안하면 일반 쌀보다는 무려 40% 이상 비싼 것이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기능미 바람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인산이 알청미 브랜드를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올 4월 한달 1억2,000만원이던 매출은 최근 3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인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까르푸와 그랜드마트ㆍ해태유통ㆍ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은 물론 일반 슈퍼마켓까지 거래처를 늘리고 요즘에는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다. 박부기(41) 대표는 "IMF로 한때 주춤했던 고급 쌀에 대한 수요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기능성 쌀 생산기술과 새로운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한다면 오는 2005년 이후 쌀시장이 개방돼도 우리 쌀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철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