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 그랜저XG 8월 단종

국산차 시장에 `오너드라이버형' 대형차 시대를열었던 현대차의 그랜저XG가 98년 출시 이후 7년 가량만에 단종된다. 현대차는 후속모델인 그랜저(프로젝트명 TG)의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따라 그랜저XG의 생산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랜저XG는 현대차가 지난 95년부터 4천600억원을 들여 3년6개월 간의 연구개발끝에 98년 10월 출시한 대표 모델로, 전문가 집단이나 고소득 젊은층 등을 주요 타깃으로 한 첫 `오너드라이버형' 대형차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내수 30만7천710대, 수출 11만7천271대 등 모두 42만4천981대가 판매됐다. 국산 대형차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고수하다 르노삼성차의 SM7이 지난해 11월출시된 뒤 후속 신차에 대한 대기효과까지 겹치면서 12월부터 1위 자리를 SM7에 내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XG는 국산 대형차의 개념을 바꾼 모델로, 오랜기간 인기를 독차지해 왔다"며 "하지만 단종 이후에는 후속 그랜저가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18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개월간 3천300㏄급 L330 모델 8천516대, 2천700㏄급 Q270 1만2천358대 등 모두 2만874대가 계약되는 등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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